감독 대행 후 세 경기만에 자진사퇴
6개 구단 감독들의 악수 거부 선언이 결정적인 듯
김사니는 배구계로 재기할 수 있을까?
'쿠데타' 혹은 '항명 사태'로 일컬어지던 기업은행 사태의 주인공이었던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V리그 한국 도로공사와의 경기에 앞서 열린 경기전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인터뷰하였다.
인터뷰 시간에 최고의 이슈였던 6개 구단의 감독들의 악수 거부 선언에 대한 질문을 하였는데
김사니 감독대행은 그에 대한 대답 대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
기자 : 감독들이 단체로 악수 보이콧을 선언했는데?
김 대행 : 먼저 드릴 말씀이 있다. 지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고,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도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하겠다.
☞ 저도 반성을 한다니? 그럼 누가 또 같이 반성을 해야 하나? 설마.. 서남원 감독을 이야기하는 건가? 조송화 선수?
기자 : 갑자기 사퇴하기로 생각한 이유는?
김 대행 :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렇게까지 될 일이 아니었는데, 한편에서는 잘못한 부분도 있고, 여러 문제가 있지만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 자리를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 이렇게까지 될일이 아닌걸 여기까지 키워낸 건 김 감독대행의 업적입니다.
기자 : 감독대행을 물러난 뒤 코치직도 포기하는 것인가?
김 : 그렇습니다.
기자 : 구단과 상의를 했습니까?
김 대행 : 나의 독단적인 생각이고 내가 결정했다. 선수들도 모른다.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 이번에도 통보군요. 이전에도 그렇게 팀을 이탈한 거고요? 사회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일입니다. 감독대행님..
그리고 선수들이 모른다니 뭔가 선수들을 엄청 생각해서 큰 결단을 내리는 것 같은 뉘앙스지만 멋있지 않습니다.
기자 : 경기전에 밝히는 이유는?
김 대행 : 더 이상 내가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
☞ 십수 년의 프로생활과 국가대표까지 지낸 스포츠 선수들은 엄청난 신문, 방송 인터뷰로 기본적인 인터뷰 스킬들을 갖고 있는데 이분의 경우엔 화려한 프로 시절과 국가대표를 거쳐, 심지어 방송에서 배구 해설까지 했었는데 인터뷰 스킬이 너무 서툰 거 같다. (완곡한 표현)
기자 : 폭언에 대해 따로 말한다고 했었는데?
김 대행 : 차후에 말씀드리겠다. 자리가 없진 않을 것이다. 언제라고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 정말 모욕, 폭언이 있었다면 왜 피해자인 본인이 자진사퇴를 하는가? 당당하게 기자회견에서 모두 밝히고, 사실을 알려서 악수 보이콧을 철회시키는 것이 상식에 맞는 수순이다.
기자 : 한차례 팀을 떠났을 때 구단의 설득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혹시 구단이 다시 설득한다면?
김 대행 : 아니다. 이번엔 내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어느 정도 책임이 있고 지금 상황이 너무 심각하고. 그래서 너무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 왜 이렇게 자존심이 강하십니까... 굽힐 때는 굽히는 겁니다. 대나무 같은 분인 건 충분히 알겠으니 이제는 갈대가 되는 방법도 배워가시길 바랍니다.
기자 : 차후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 있는지.
김 대행 : 생각을 안 해봤다. 더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기자 : 폭언을 증명할 수 있는가.
김 대행 : 지금은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죄송하다.
☞ 지금 배구인들이 원하는 것은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난 서남원 감독에 대한 사과입니다. 구단이 감독직을 요청했으면 그냥 감독직을 수행하면 되는 거지, 대체 왜 인터뷰에서 폭언, 모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겁니까? 포인트를 아직도 못 잡으신 건지, 이 정도 조언을 해줄 주변인이 없는 겁니까? 본인이 선수 때 쌓은 업적이 소중하다면 서남원 감독이 그동안 쌓아온 품격도 중요합니다. 그것을 한방에 짓밟았으니 이 사달이 난 겁니다.
부디 원만하게 사태를 해결하는 능력을 체득하십시오.
지금 어떻게 마무리하냐에 따라 수년 후 배구계에 다시 발을 들일수 있을지가 결정됩니다.
부디 본인이 평생 활약하고, 몸 담았던 배구계로부터 더 이상 미움받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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