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임시선별검사소 코로나 검사 후기

설 연휴기간에도 운영되는 임시 선별 검사소
09시부터 13시까지 검사 가능
인원수가 아닌 검사시간으로 검사 마감

은평구 선별검사소 운영시간

설 연휴기간에도 코로나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하여, 2월 2일 현재, 대한민국은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2만 명을 돌파하였다.

설 연휴기간에도 이 정도 증가세라면 연휴가 끝난 이후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는 이번 연휴 중 2월 1일 설 당일에 코로나 검사를 다녀왔습니다.

서울혁신파크 임시 선별 검사소로 다녀왔는데 이곳에서 검사는 4번 정도 받았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PCR 검사가 방역당국의 지침으로 자가검사 키트로 일부 바뀔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혁신파크에서 검사 예정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이번 연휴기간에 검사를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혁신파크 검사소는 불광역 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코로나19 서울혁신파크 임시선별검사소

혁신파크 안으로 들어가면 검사소를 알려주는 안내판들이 보입니다.

 

코로나 검사자는 주차비가 유료입니다.

10분까지는 무료이며, 이후 5분당 250원씩 부과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설 연휴 당일인데도 대기열이 꽤 길었습니다.

저는 검사소에 12시 10분에 도착하였고, 검사 마감은 오후 1시였습니다.

접수 마감이라는 표시가 보여 몇 가지 물어보았는데 인원으로 마감을 하는 것이 아니라 13시까지 설문지를 작성한 인원까지만 검사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제가 검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검사를 받으러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모든 분들에게 이런 내용을 안내했고, 1시가 넘으면 되돌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검사했을 때는 검체 채취 인원이 겨우 1명 이어서 이걸 언제 기다리나 싶었는데 의외로 진행은 더디지 않았습니다. 

가끔 대기열이 줄어들지 않을 때는 어린아이 검사 때였습니다. 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서 엄마 아빠가 붙잡고 검사를 하는데 정말 이게 뭔 난리인가 싶더라고요..

눈은 내렸지만 별로 추운 날씨는 아니었어서 작동은 안 시키고 있었습니다.

대기하는 인원들 춥지 말라고 삿갓 난로까지 준비해놓는 대한민국... 

참 대단하긴 합니다. 국뽕은 아니고 코로나 검사소에 이런 거까지 준비하는 나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하던 대로 설문지를 간단하게 작성하고, 순서를 기다려서 검체를 하고 검사를 완료하였습니다.

오늘 검사하는 분은 코 깊숙하게 찔러 넣으셔서 꽤나 아팠습니다.

 

참고로 검사하는 분들의 숙련도나 스킬에 따라 고통의 편차가 심합니다. 

개인적으로 은평구청 분들이 덜 아프게 검체 하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데도 (마감까지 30분 남은 시점) 계속해서 검사를 받으러 많은 분들이 밀려오셨습니다.

은평구 코로나 결과

코로나 검사 결과는 평소보다 이른 시각인 다음날 오전 7시 54분에 받았습니다.

 

지금까지는 오전 9시 즈음에 결과를 받았었습니다. 

결과 내용에 smlab.co.kr 이라는 문구를 보니 외주업체에서 결과를 전송해준(아마도?) 느낌입니다.

 

그리고 1시간 뒤에 항상 오던 대로 은평구 보건소에서 결과 안내 카톡이 한번 더 왔습니다.

 

업무 특성상, 그리고 회사 지침상, 또 주변인의 코로나 확진으로 벌써 검사 횟수가 15번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기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코로나가 올해 안에 끝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잠잠해지면 또 새로운 녀석이 나타날것이고, 확진자수는 감소했다가 또 증가하겠죠..

 

설 당일, 예전이라면 가족과 사촌들을 만나고 어른들에게 세뱃돈을 받고 기뻐해야 할 어린아이들이 검사소에 와서 무서운 방호복을 입은 낯선 어른에게 코로나 검사를 당하며 세상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사태가 끝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