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사태 - 김사니 vs 서남원 폭로전으로

김사니 감독대행 
"서남원 전 감독의 모욕과 폭언이 있었다"

서남원 전 감독 해명
"폭언? 절대 한 적 없다" 정면 반박

IBK기업은행의 김사니 감독대행이 전임 사령탑인 서남원 감독으로부터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서남원 전 감독이 사실무근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기업은행 서남원 전 감독과 현 감독대행 김사니

 

김사니 감독대행 인터뷰

기업은행 항명, 무단이탈 사태이후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김사니 감독이 흥국생명과의 V리그 경기에 앞서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이 논란을 일으켰다. 

 

서 전 감독으로부터 모욕,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서남원 감독의 모욕적인 말과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이 있었다”

 

“이같은 일이 처음은 아니다”며 “나를 지칭해서 얘기한 적도 많았고 경기 중에도 화를 많이 내고 공격적인 말을 많이 해서 정신적으로 힘들고 공황장애까지 오기도 했다. 병원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린 김사니 감독대행

폭로는 계속 이어졌다. 김사니 감독대행은 “내가 큰 잘못을 했거나 일대일로 가르침을 주면 혼날 수도 있다. 하지만 체육관에서 모든 선수가 있는데서 ‘야 너 김사니 대답안해?’라고 말했다”며 “우리 팀에는 19살 미성년자도 있다. 나는 선수들의 선배이기도 한데 다시 선수들을 보면서 지도할 생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조건 서남원 감독의 잘못이라고 말하지는 못하겠고 모두의 잘못이다. 저도 잘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이탈은 아니었고 기사로 나왔던 부분들은 진짜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남원 전 감독 인터뷰

서 전 감독은 뉴스매체와의 통화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는 말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차라리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공개했으면 좋겠다.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서 전 감독은 당시 상황을 복기하면서 "당시 김 코치에게 '넌 선수가 아니라 코치다. 네가 하는 행동이 잘하는 것이냐. 너 앞으로 갈 길이 멀고 감독까지 해야 할 사람이 선수처럼 해도 되겠냐'라고 말했다"라며 "김 코치가 코치 마인드가 아닌 선수 마인드로 이런 얘기를 들으니 기분 나빠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폭언은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조송화가 훈련 중 내 말에 대답을 안 해서 김 코치에게 말 좀 시켜보라 했다. 그 과정에서 '감독 말에도 대답 안 해, 코치 말에도 대답 안 해.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어'가 내가 한 말 중 가장 심했던 것 같다"라며 "욕설은 절대 하지 않았다. 결백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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